먼 미래를 그린 영화 가타카(Gattaca, 1997)의 앞의 줄거리 및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이정재와 김희원이 추천한 영화)
우주비행사 이야기이고 실제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진부할 줄만 알았던 영화였다. 여동생에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였는데.. 미래의 대한 설정과 상류층과 하류층이 나뉘며... 태어날 때부터 우수한 DNA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회가 배경이다. 더욱이 상영 당시 이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최근 들어 명작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추세이다. 인간에 대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수한 인간(우월한 유전자)과 우수하지 못한 인간(열등한 유전자)과의 대립과 시대 배경 등이 영화의 재미 요소이다. 필자는 망설였지만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분에게는 강추다.
주인공 빈센트는 리비에라에서 태어나게 된다. 자연 잉태된 빈센트는 어릴 때부터 약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다. 신경계 질병 60% 가능, 우울증 42% 가능, 집중력 장애 89% 가능, 심장질활 99% 가능, 예상 수명 30.2년으로 기대수명도 낮으며 오래 살지 못할 팔자이다. (의학이 꽤나 발전되어있다.) 주인공이 어린아이가 되었을 때 약한 몸이라고 보험도 거절당하고 차별을 당하게 된다. 이후 주인공의 부모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완벽한 둘째를 임신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발전된 의학기술로 성별까지 조작 가능하다. 나쁜 인자를 사전에 제거 가능하여 조기탈모, 근시,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둘째 안톤이 태어나며.. 부모들의 관심은 둘째 아이에게 쏠리게 되고, 동생인 안톤이 더 늦게 태어났지만 주인공 빈센트보다 발육이 좋아서 동생한테 키 추월을 당하고. 빈센트는 안톤을 질투하고 동생을 늘 이기고 싶어 하게 된다.
이제부터가 중요한 이야기의 서막이 되는데.. 어린 빈센트와 안톤은 "겁쟁이 게임", 바다에 헤엄쳐서 들어갔다가 지쳐서 먼저 물에서 나오는 사람이 지는 게임을 하게 된다. 이 겁쟁이 게임에서 항상 빈센트는 지게 되고 동생은 이기기만 했다. 청년이 된 빈센트는 우주비행사가 꿈이었지만 부모들은 언제나 이를 무시하는데.. "네가 우주선을 보는 길은 청수부가 되는 길밖에 없어." (그래도 첫째 자식이고 오래 살지 못한다는데 너무 기까지 죽이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빈센트가 원하는 직장인 가타카(우주비행사 훈련소)에는 우수 유전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면접을 오줌으로 보는데 컴퓨터가 판독해서 합격과 불합격을 나눈다. 지원자는 1000명가량인데 빈센트의 유전자로는 도저히 가망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빈센트의 운명을 바꿀만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청년인 둘이 겁쟁이 게임을 다시 하게 되는데 빈센트는 안톤을 이겨버린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된 순간이었다고 독백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뇌가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였다.) 여기까지의 줄거리가 핵심이었으므로 이후 줄거리는 중략한다.
영화의 마지막 될 무렵 이 둘은 다시 한번 겁쟁이 게임을 하게 된다. 역시나 빈센트의 승리.. 동생인 안톤에게 말한다. "나는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서 너를 이기는 거야"라고.. 안톤의 경우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체감할 때부터 다시 돌아서 헤엄쳐갈 체력을 생각하고 빈센트와 겁쟁이 게임을 했지만.. 빈센트는 돌아갈 마음 없이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다. 이 모든 것이 뚜렷한 목표 설정과 꿈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이것을 현재 우리의 모습으로 투영해본다면... 어차피 나는 해도 안돼. 이게 내 팔자야.. 난 금수저도 아니고 공부도 못하는데. 등이 정도가 될 것이다. 결국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무리 열등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노력과 열정과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며 생각하기에 따라 후천적으로 천재를 이길 수 있다.라는 것을 암시한다.
영화를 보며 감명을 받은 점은 노력으로 안될 때도 겪지만 결국 하게 되면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자신이 열심히 하고 노력했다면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도 나타난다는 것.. 이것은 삶의 철학이다. 운명은 정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개척하는 것, 감독은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인타임의 감독인 앤드류 니콜의 데뷔작인데 인타임을 보고 가타카를 보았는데도 필자는 가타카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P.s. 필자는 우마 서먼을 킬빌에서 처음 봤었는데.. 이곳에서의 그녀는 한층 더 젊고 이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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