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헤딩한 경험담

생선가시,뼈가 목에 걸렸을때 민간요법

728x90

무색투명한 유령메기입니다. 뼈구조를 보기 쉽죠!

안녕하세요! 라이프 해커스입니다.

장마가 막바지이며 내일부터 폭염주의보를 예상한다고 하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얼마 전 세꼬시로 전어회를 먹다가 목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목에 걸려서 칼칼하고 계속 신경 쓰이는데 뭔가 계속 찔리는 그 느낌이죠. 덕분에 맛있게 잘 먹던 전어를 못 먹게 되었었는데 상당히 아쉬웠죠. 제가 전어회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철인 가을에 기름기 잔뜩 올라온 회에 소주 한잔 하면 캬~~ :) 

저도 굉장히 오랜만에 가시가 걸려서 주말내에 같이 계셨던 어른들에게 대처 방법을 물었습니다. 이모부 두 분과 외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의 대처 방법은 제각기 달랐는데요. 죄다 민감 요법으로 일리는 있었지만 , 생각처럼 혹은 행동한 것처럼 해서 이상이 없다면 다행이나, 꽤나 위험할 수도 있기에 조심하긴 해야 합니다. 

 

네 제일 처음 시도한 방법은 유명한 입안에 음식물 가득 넣고 삼켜라였어요.

이것은 밥과 반찬이든 쌈이든 걸린 뼈를 삼키게끔 유도하려는 것인데. 저는 성인이고 전어가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자잘하기 때문에 큰뼈가 걸린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음식물 추가 흡입을 해봤습니다만. 밥과 시래깃국과 밥과 된장을 넣은 깻잎쌈을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이 방법은 정말 많이들 구사하는 방법이지만 그나마도 성인이 아닌 영유아의 어린이가 목에 걸린 채로 삼켜진 것이라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시가 걸린 채로 넘어가도 가시가 식도를 찌르며 내려갈 수 있기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아직 성장이 다 되지 않은 어린이 같은 경우 식도도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어린이가 걸린 상태라면 울고불고 진정을 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가시로 인한 이물감과 통증을 참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데리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했던 방법은 콜라와 식초였습니다.

이것은 음식물삼키기 다음으로 많이들 하시는 방법인데요. 콜라의 탄산과 식초의 산성을 이용한 방법으로 먼저 콜라를 마셔도 보고 가글도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휴대폰 라이트를 켜고 입안을 들여다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목에 가래가 걸려있는 칼칼한 상태인 느낌의 통증이 있는 이물감이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들 하여서 물을 마셨지만 물배만 계속 차고 효과가 없었고요. 물을 희석하여 식초로 역시 마시고 가글도 해봤지만 역시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식초를 원액체로 마시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뱉게 되었네요.

 

그러다가 제가 생각했던 방법은 삶은 달걀과 물을 마시는 것이었는데요.

삶은 달걀 1개를 통째로 입안에서 씹어서 입안에서 가득 씹어주신상태에서 물과 함께 들이키며 이물감이 있는 목을 마사지하듯 비벼주며 삼켰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내려갔어요! 삶은 달걀의 경우 맥반석 계란이었는데요. 아버지께서 사우나에서 일하시기에 종종 맥반석 계란을 가지고 오거든요. 사우나에서 맥반석 계란 드셔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이 많이 맵니다. 물과 같이 들이키거나 식초를 희석한 물을 들이켜시면 될 거 같아요! 

 

정말 무식하고 원초적인 방법이었지만 편도선이 부은것처럼 생선뼈에 대한 목에 이물감이 있었기에 굉장히 시원했다고 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권장하는 방법은 아니므로 입안에 뼈가 보이는지 혹은 목에 걸린 뼈가 큰 거 같은지 체감을 해보시고 말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생선가시로 인해 목구멍으로부터 피가 나오는 상황이라면 당장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가시로 인해서 구멍이 나고 음식물들이 넘어가면서 염증을 유발하기에 판단을 잘하셔서 이것저것 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삶은 감자나 삶은 고구마도 목을 막히게 꽉채우니 삶은계란 비슷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물고기가 작다고 세꼬시를 먹다가 큰코다쳤네요.


평소 세꼬시를 즐겨 먹는 저이지만, 거의 10년 만에 가시가 목에 걸려서 당황했었는데요. 아무리 세꼬시가 씹는 맛도 있고 맛있다고 하여도 억지로 뼈를 씹어먹자라는 도전정신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좋겠네요! 계란말이 맛있게 잘 먹다가 계란 껍데기 씹어서 계란을 맛없게 먹게 되는 것처럼 가시가 목에 걸린 상태에 저로서는 전어 세꼬시를 맛없게 먹었네요.

 

곧 전어 시즌이 오겠네요!! 다음번엔 전어 손질해서 집에서 먹는법을 들고 찾아오도록 할게요!!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반응형